우리집에 원래부터 키우던 고양이와 새로이 데리고 온
진돗개 진구라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먼저 두녀석을 인사를 시켰지요
야옹이는 먼산만 바라보고 진구를 뭐가 좋은지 꼬리를 살래살래
그때부터 진구의 시련은 시작됩니다.
우리 야옹이는 지가 집주인인양 방한가운데 누워서는 하루 종일 뒹굴거립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청소를 하신다고 발로 고양이를 밀어버리면
밀린 그모양 그대로 잡니다,,발이 꼬리던 몸이 꼬이던 차인 모양 그대로..
근데 주제에 녀석은 도둑암고양이를 한마리 꼬드겨서
옆에 차고 다닙니다.(앤의 색깔은 회색 ,야옹이 색깔은 검정점박이)
주인은 여지껏 앤도 없는데..나쁜 놈
밥은 또 얼마나 많이 먹는지
네끼를 수시로 먹습니다.
물론 밥상의 반찬노리는건 예사이지요
문제는 그녀석이 자기 밥이 아닌
자기보다 한 20배30배넘는 진구(잔돗개)의 밥을 틈틈히 넘보는 겁니다
자기 밥그릇보다 몇배는 크니까 계속 자기 밥을 먹으면서
진구의 밥그릇을 흘깃거립니다.
그리고는 유유히 입을 개밥그릇으로 가져가지고
그리고 태연하게 먹습니다.
그러면 진구는 한번 반항을 해봅니다.
그러다가 야옹이한테 바로 코를 햘큅니다.
그러고는 그대로 꼬리를 내려버립니다.
진구는 자기가 개임을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이후로 가끔 진구는 쥐도 잡습니다.
물론 야옹이는 쥐따위엔 관심도 없습니다.
아마 우리 야옹이는 주인이고
진구는 야옹이의 애완견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전람회-새
울고양이와 진돗개애깁니다
진정수
200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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