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설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예전같으면 9시에출근해서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집중업무시간이라 사적인 전화도 삼가고 절대 업무에만 집중하는 시간인데...... 저는, 아니 저희 직원들은 지금 서로 눈치보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또 이렇게 편지를 쓰는등....음.. 아주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는 법정관리라는...한마디로 부도발표를 한 퇴출기업중의 한 업체입니다.. 예전같으면 업무시간에 엄두도 못낼 라디오 프로도 지금 청취중이구요... 오히려 자유로와진 것 같지만 마음은 한없이 무겁습니다. 회사의 앞날에 대해 불투명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동료, 상사님들 그리고 하나둘 내고 있는 사표들.... 회사가 어수선해요...
그래서 저도 많이 힘이 드네요.. 전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저나 제 신랑될사람이나 젊어서 조금이라도 모아야 우리 2세도 그렇고 위도 편할거라구 그리고 여자도 이제는 결혼햇다구 사회에서 벗어나 가정에만 있는건 비생산(??) 아니 비효과적이라 합의하고 결혼후에 살집도 제가 다니는 회사 근처로 구해놓았거든요....
그런데 매월25일이 급여날인데.. 이번달은 더군다나 토요일인데 아직 급여가 나올지에 대해 불투명하다는 경리부 직원의 말에 맥없이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네요....그동안 의 정을 생각하면 회사가 정리 될때까지 똘똘 뭉쳐서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겠지만 .....그게 머리로는 생각이 되는데 가슴에서는 자꾸 치고올라와서...참 힘드네요......
제가 그리고 우리 동료들이 힘낼수있게 힘있게 파이팅 한번 해주세요
유엔 : You Are The One
즐거운 오후신가요?? 전 많이 힘드네요...
조도현
200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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