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프로포즈
이경숙
2000.11.21
조회 56
▲정치가
“잘 먹고 잘살게 해주겠다”고 자신 있고 힘 있는 소리로 똑 부러지게 이야기한다. 단 ‘결혼에 성공만 한다면야 무슨 말인들 못하리’라는 생각으로 공약을 남발해서는 절대 안된다. 금품으로 매수하려는 건 더더욱 안된다.


▲광고인
그녀가 다니는 학교의 정문에 대형 현수막을 내건다.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홍보전단을 병행하는 것도 괜찮다. 단 사후심의를 조심하자.


▲디스크자키
그녀가 다니는 학교의 방송반에 잠입하여 전교생을 증인으로 두고 사랑을 고백한다. 단 그녀가 결석했거나 땡땡이 중이라면 말짱 헛수고다.


▲음악가
그녀,단 한 사람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들려준다. 단 표절을 하거나 립싱크를 해댄다면 오래 못가 탄로난다.


▲운동선수
달콤한 한 마디의 말보다는 땀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 이기고 지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해 반칙을 해서는 안된다.


▲경영인
사전에 설문조사,프리-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자기가 계획한 프로포즈를 철저히 검증한다. 단 그래도 실패할 수는 있다. 소비자의 속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


▲외환딜러
프로포즈를 했을 때 예상되는 모든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철저히 헷지(위험분산)시킨다. 단 그렇게 해서 큰 성공은 못 거둔다.


▲탤런트
연기인지,진짜인지 모르게 해서는 안된다. 만에 하나 연기를 하더라도 그동안 극중에서 보이지 않았던 다른 면모를 보여줘야 성공한다.


▲군인
계급에 따라 다르지만 공통적인 사항은 군인정신이다. 하면 된다는 군인정신으로는 못할 게 없다.


▲학생
벼락치기로 외워서 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원리를 깨우쳐야만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교과서 위주로 생각해 평소 실력대로 하자.


은지원: 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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