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게 사랑하는 또 다른 제가 있습니다.
.. 올해초 처음만나 그 친구의 처음맞는 23번째 생일입니다.
.. 항상 아저씨 같다고 항상 재미없다고 그렇게 투덜거리던 녀석이...
.. 이젠 취업해서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 자주 볼 수 없고 연락도 하지 않는 제게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언제나 제곁에 있겠다고
.. 전 졸업반이지만 진로 문제로 아직까지 학교에 있습니다.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느라구요.
.. 아마 진학을 하게되면 더욱더 떨어져 잇어야 하는데
.. 그 녀석은 그게 싫은가 봅니다.
.. 무조건 올라오라고만 하니까요.
.. 가끔은 혼자서 울기도 하는가 봅니다.
.. 그만큼 제가 죄인이 되는거죠.
.. 22일 오늘이 이 녀석의 생일입니다.
.. 생일이지만 전 그 녀석 옆에서 축하를 할 수 없어요.
.. 발표회가 있고, 이것 저것 무엇이 그리 많은지
.. 제 대신 축하해 주세요.
.. 무뚝뚝하다고 저처럼 재미 없는 사람은 없을꺼라구
.. 하지만 전 그렇지 않다는걸 그 녀석에게 알려주세요.
.. 전 그 녀석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 기말고사 끝나면 볼꺼라 했지만 아마두
.. 계속 학교에 남아서 연구를 해야 할것 같아서요.
.. 아마 이 사실을 안다면 굉장히 힘들어 할텐데
.. 이런 이녀석의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 정말 좋아할겁니다.
.. 그리고 사랑한다고 정말로 사랑한다고 전해 주세요.
.. 항상 건강하시고요 제 메아리가 되 주시길 바랍니다.
이 녀석의 애창곡 이며 이녀석과 처음 만나 같이듣던곡
젝스키스-Fake G''s (절대자)
신청하면.... 진짜 들려주나요?
김은선
200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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