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힘들었던 사랑!
정연미
2000.11.22
조회 45
제 사랑에 대해 얘기 할께요. 응~ 지금도 이 얘기 하면 왜 이리 눈물부터 나는지.. 정말 힘들었거든요. 오빠는 지금 서울 신림동에서 아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을꺼예요. 저는 대전서 아이들과 있구요.. 첨 만났을때는 아무런 감정없이 그 사람을 만나고 다른사람 코스 밟듯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헤어졌어요! 물론 어려운 공부를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구요~ 그런데 느낌은 좋았어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돕는일도 해봤다는 그말.. 그냥 너무도 착한 사람같아 맘에 들었거든요. 요즘 그런 사람찾기 조금은 힘들잖아요. 헤어지기전엔 다음에 만날날을 기약하며 그렇게 그사람은 서울로 나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메세지에 "잘자요!HONEY"라고 남긴거예요.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은 첨이라 당황하면서도 설레임에 잠을 설쳤죠. 그리고 일주일이지나 제가 서울로 갔어요. 그날도 부푼기대만큼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는데 그땐이미 이사람에게 푹~빠져 있던 상태였어요. 그런데 대전으로 내려가기 전 그사람은 심각한 얼굴표정으로 난데없이 하늘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하는거예요. "사실은 나 어려운 공부하는데 너 정도면 다른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꺼야" 그냥 좋은 사람 만나라!" 정말 두번 만나고도 이런 감정이 생길까? 의심스러울정도로 서럽고 눈물이 나서 엉엉 울었죠~ 그리고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그렇게 못을 박고 왔어요.
23년간 지켜온 자존심을 정말 한순간에 무너뜨린 그느낌! 하지만 붙잡아야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아무것도 없는 거지라도.. 바보온달이라도.." 난 그사람이 그냥 좋았으니까요. 주위 친구들은 너 더 좋은사람 만나 현모양처가 되겠다는 네 각 버리지말고..바보처럼 굴지말라고 했지만 그런 말들은 들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서 그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을 보는 순간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언니 안봐도 알겠죠? 정말 처절하게 메달렸어요. "당신이 공부하는게 힘들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이 더힘들어 나보고 떠나라면 그게 나를 더 힘들게 하는거라고.." 이걸 쓰면서도 눈물을 가리네요.. 그랬더니 오빠가 살며시 안아주며 "그래, 그럼 가보자.."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는거예요. 그래서 지금 우리는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커플이 되었답니다.. 물론 다른 정말 달콤한 커플처럼 지내기는 힘들지만 그리고 자주 만나진 못하지만 늘 마음은 오빠에게 있고 그 어떤 커플보다 자신있어요. 오빠를 사랑하고 오빠에 대한 믿음.
날씨가 추워 공부하기가 힘들진 않은지 많이 걱정을 되는데 우리 오빠 화이팅!좀 해주세용~
그리고 오빠가 힘들거나 잘 풀리지 않은 벽이 있을때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기 보다는 같이 힘이 되어주는 늘 두손이 포개어 있을 아름다운 날을 기다리며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그래도 그 미래를 생각하면 행복하답니다. 오빠가 지금 잘 못해 준다고 투덜거리지마라고 하는데요. 아니요. 지금 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껄요? 오빠 사랑해~

그걸로도 괜찮아요 이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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