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얘길 하려고 합니다...
며칠전 버스 맨 뒷 좌석에 앉았는데 옆에 한 커플이 앉더래요.
첨엔 그냥 앉았나보다 했는데 옆에 앉아선 온갖 닭살을 떨더래요.
속으로만 뭐 이런것들이 있나 생각하고 있는데 올커니!
단 하나의 빨대만 꽂아 둘이 먹던 음료수 병을 밑에 내려놓더래요.
그냥 버리고 내리면 가만 안두리라 벼루고 있던 제 친구!
큰 버스정류소라 승객의 대부분이 내리는데 닭살커플도 일어나더래요.
그냥 내리는줄 알구 혼자 조마조마해 하구 있는데, 닭살커플은 친구 바루
앞 자리에 앉더래요(좌석버스였음).더 꼭~ 붙어서...
흥분한 제 친구! 닭살커플 머리 사이로 음료수 병을 들이대면서
"이거요!" 그랬데요.
근데 닭살커플은 ''뭐 이런게 다 있냐''는 식으로 쳐다보더니 받아선
또 바닥에 내려 놓더니 더 닭살짓(?)을 하더래요.
더 화가 난 친구 넘치는 흥분과 창피함땜에 혼자 씩씩 거리다 보니
벌써 목적지가 다 왔더래요.
내리려고 일어섰는데 때마침 급정차를 하시는 기사님!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아시겠죠?
하하~
내가 기다린 사랑-유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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