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사연을 띄우게 된것은 11월 21일(화요일) 친정어머니의 47번째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올해 3월말에 남편의 직장관계로 남편과 저의 고향인 부산을 떠나 대전으로 오게 되었거든요. 부산으로 가려면 앞으로 4~5년은 더 있어야 하구요. 내년 1월말이면 첫째아이도 태어납니다. 결혼을 하면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된다고 하던 말이 정말 실감나는 한해였어요. 아이를 가져서 인지 엄마가 보고 싶어 남편 모르게 울기도 많이 했구요. 결혼하고 난뒤는 부모님께 걱정끼치지 않고 잘 사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한것 같지도 않구요. 정말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부모님께서 저희(1남 2녀)를 키우실때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편하신것도 아니지만요. 부모님께서 가게를 하시는데 항상 라디오를 켜두고 계시거든요. 지금까지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번 해보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항상 해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엄마가 좋아하시는 "조용필"씨의 "허공"을 신청하고 싶은데 가능 할까요. 참, 11월 25일(토요일)은 친할머니의 88번째 생신이시구요, 11월 30일(목요일)은 시아버지의 67번째 생신이시고, 12월 3일(일요일)은 친정아버지의 53번째 생신이세요. 내려가서 축하인사를 못드려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 사랑-조성모
친정어머니의 생신입니다. 축하해주세요
김성은
200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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