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건 참 아름답고 가슴벅찬 날이죠.
저희 부모님도 그런 날이 25년전에 있으셨죠.
음... 넘 사랑하셔서 약혼하시고 절 갖으신 채로 (전 뱃속에 3개월이었습니다.)결혼식을 하셨대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의 결혼식사진을 보면 제가 그 때 실제로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태교가 중요한가봐요.
그렇게 절 나으시고 두 분이 사신지 25년.
25년동안 아빠는 무뚝뚝해서 해마다 다가오는 결혼기념일을 그냥 지나갔죠. 저희엄마는 결혼기념일을 잊고 사시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아빠가 이번에 결혼기념일에 맞춰서 엄마와 태국에 가자고 그러는 거예요. 하지만 계획이 무산되어 엄마는 그 동안 다니던 영어회화학원도 잘 안 다니시는 것같아요. 외국에 가려고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계셨죠.
실의에 빠진 우리엄마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요.
VANESSA-태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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