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 글을 쓴지 너무 오래됐어요.
마음이 허전하니까..사람이 너무 그리워지내요.
몇일전 6년동안 사귔던 사람과 함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반대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두 직접 보시면 좀 나을거라 생각하면서..
예전에 같이 집에 가려 생각하면 두려웠는데 그날은 모든 것을 포기해서인지 아니면 당당히 맞서야 겠다 생각해서인지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시간이 현실로 다가오고 부모님이 모두 반대하니까 점점 힘이 빠져버리더라구요.. 어머니는 내가 그사람과 결혼하면 고생한다하시며 울면서 말리시고 아버지는 절 너무 귀하게 키우셨기에 그 사람에겐 못 보낸다며 펄펄 뛰셨어요.
전 어떻케요..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려했건만 이번 만은....
그 오빨 사랑하거든요. 아주 많이...
서울에 올라온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두렸습니다.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날이 제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전 아무 선택도 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 몰래 몰래 눈물을 흘릴니다.
내가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한 것을 까요..?
즐겨듣던 노래한 곡 부탁할께요..요즘은 라디오가 저의 유일한 벗이거든요..그대와 나 언제까지나-진주
마음이 허전하면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임운경
200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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