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허전하면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임운경
2000.11.17
조회 42
어딘가에 글을 쓴지 너무 오래됐어요.
마음이 허전하니까..사람이 너무 그리워지내요.
몇일전 6년동안 사귔던 사람과 함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반대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두 직접 보시면 좀 나을거라 생각하면서..
예전에 같이 집에 가려 생각하면 두려웠는데 그날은 모든 것을 포기해서인지 아니면 당당히 맞서야 겠다 생각해서인지 별로 두렵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시간이 현실로 다가오고 부모님이 모두 반대하니까 점점 힘이 빠져버리더라구요.. 어머니는 내가 그사람과 결혼하면 고생한다하시며 울면서 말리시고 아버지는 절 너무 귀하게 키우셨기에 그 사람에겐 못 보낸다며 펄펄 뛰셨어요.
전 어떻케요..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려했건만 이번 만은....
그 오빨 사랑하거든요. 아주 많이...
서울에 올라온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두렸습니다.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날이 제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전 아무 선택도 할 수 없습니다.

혼자서 몰래 몰래 눈물을 흘릴니다.
내가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한 것을 까요..?

즐겨듣던 노래한 곡 부탁할께요..요즘은 라디오가 저의 유일한 벗이거든요..그대와 나 언제까지나-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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