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초보주부이자 직장 여성입니다.
언니에게 하소연 좀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젯밤에 신랑이랑 싸웠어요. 왜냐구요? 요즘 매일 술을 마시고 늦는겁니다.
제가 퇴근하기 전에 전화를 해서 늦냐고 물으면 일찍 온다고 해서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가서 저녁 준비를 열심히 하고 기다리는데 오질 않는 거예요
언니도 알죠? 직장 다니는 여성이 얼마나 피곤한지 .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해야되고 그렇다고 집안일을 남편이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저녁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짜증이 났습니다. 남편은 술에 취해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나서 바가지를 긁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더 화를 내는 거예요
회사에서 짜증나고 열이 받아서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언니 ! 직장을 자기 혼자만 다니는 것도 아닌데... 정말로 피곤하고 짜증나는건 난데 말입니다.
남편이 화가 나서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 보니까 내가 너무 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런 제가 어쩔수 없나봐요.
지금 어제 화를 낸것을 무지 후회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먼저 전화 하기가 용기가 나질 않네요. 언니! 언니의 목소리로 전해 주세요. 어제 내가 너문 화 내서 미안하다고 오빠를 사랑해서, 걱정되어서 그런거 라구요. 오빠를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날씨가 많이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세요
WITH YOU-사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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