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겨울 술집에서 나오니 눈이 하얗게 싸여있었다
모두들 추워서 일찍들어갔나? 눈이 너무나 많이쌓였다
우린 아딸딸하게 술한잔 걸치고나니 상황은 새벽에다
사람들은 보이질 않고 눈이 온통하얗게 덮혀서 날 너무나도
슬프게 했다 (하필이런날 우리의 이별을 축복이라도하듯 무척이나 눈이내렸으니)
우린 서로에게 한마디로 걸지 않은채 우리집쪽으로 걸어가고있었다
정말 깨끗한 풍경 아무도 지나간흔적이없었다... 하지만 난 어린아이처럼
기분을 들뜰지가 않았다 그도 나와 마찬가지였다
하필 이런날....
각자주머니에 손을집어넣고 뽀~드~득 뽀~드~득
한발짝 한발짝씩 발을눈위에 찍을때마다 걸어온것만큼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각자회상 하고 있었던것이였다
우린 아무런 말도 없이 난 엘리베이터를 탔고 그는 경비실앞에서 30분이나
서있었다 자기가 깊게 새긴 발자욱만을 쳐다보면서.......
난 그가 되돌아 가는발자욱을 확인하고서야 집으로 들어갔다
나의 첫눈오는날의 기억은 아름다운 장면의 이별이야기입니다.
비밀일기 (I''m Sorry) -보아
★첫눈오는날 이별을.....
김용현
200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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