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토요일 제가 말도 안하고 친구들하고 놀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게 됐어요..근데 아빠는 절 찾느라고
친구집에 전화하고 차를 타고 나가셔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셨어요
집에 가는 길에 아빠를 만나서 차를 타고 집에와서 무지 하게 혼이
났어요...30분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서 이야기를 했어요.
나는 니가 첫째라 너만 믿고 사는데.. 니가 이렇게 말썽을 피우면 되겠냐?
하시면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나는 막 대들고... 속으로는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는데 겉으로는
쌀쌀맞게 구하게 됐어요.. 마음속으론 정말 죄송해요..라는 맘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 말도 못하는 내가 미워지는거 있죠..
그렇게 혼이나고 나서...아빠는 다른 방에 가시고 저는 막 울었어요
너무 죄송한 마음에....
아빠!! 저 이제 앞으론 아빠 엄마 속 안 썩이고 열시미 제 일 하면서
살께요.. 저 믿고 의지하고 사세요... 사랑해요~~
저.. 이런말 처음으로 해봐요..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정말 낯설구 어색하네요.... 저 힘내라고 도와 주세요
글구 울아빠엄마 항상 건강하시라고 전해 주세요..
백마 (白魔)-최재훈
사랑하는 울아빠에게
최명연
200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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