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일과를마치고 탄 퇴근길의지하철안. 모두다 그렇듯 고단하고 지쳐서 앉아있는승객들은 하나같이 눈을감고있었다.잠깐이라도 눈을부치려는건지 ...그날따라 퇴근길의사람이 제법있었고 서있는사람이많았다.하루종일 서서일하다보니 다리가아픈나는 자리나길기다렸고 마침 자리가나앉았는데 잠시후 나는 이상한걸발견했다. 내바로 마즌편의한자리가 비워있는데도 사람들이 앉질앉는것이다.바로앞에서있는사람이있었는데도..몇정거장을 그자리만 비워둔채로지나갔는데 어떤할머니가올라타셨다.비어있던자리옆의학생이 벌떡일어나자리를권했고 할머니는 그자리에앉았다.잠시후 부스럭 부스러구가방에서 비닐봉투를꺼내더니 옆자리에 펼치고 그위에 짐칸에있던신문을 덮으시곤 그자리에옮겨앉으셨다.그리곤 서있던학생에게 "여기앉아가우.힘들텐데"하시는것이다. 지하철승객들은 할머니의재치에놀라고 그마음씀에놀라 모두쳐다보았다.모두피할줄만알았지 그생각은하지도못했으니까..할머니가내리신뒤에도 여러명이그자리에 앉았다 내리곤했고 나는 초라해보이기까지한그할머니의 마음씀씀이에 오래도록 멍해있었다.그건 친절이었을까? 봉사였을까?도무지알수없었다.그대가 잠든 사이에 / 젝스키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