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쓸쓸한 이 가을에 푹 젖게 해주세요
박종희
2000.11.08
조회 49
매년 맞는 가을이지만 이번 가을 정말 쓸쓸합니다. 얼마전 결혼기념일엔 축하받고 싶어 메일을 보내려 했지만 그날 따라 pc가 고장나서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그 흔한 케익조차 만들지 않고(저는 생일이든 기념일이든 직접 만듭니다) 그냥 보냈습니다. 일때문에 바쁜 남편은 저녁 늦게 들어왔구요.그런것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새집에 이사와서 처음 맞는 가을입니다. 집도 넓고 깨끗하고 부러울것이 없는데 내 마음은 그냥 외롭고 쓸쓸하고 아플것만 같답니다. 행복에 겨운걸까요.가을을 타는 걸까요.아주아주 슬픈 음악 들려주세요. 이런바엔 이 쓸쓸한 가을에 푸~욱 빠져 버리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 여행 / 유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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