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금주라고 해요.
몇번 글 올렸었는데 한번도 방송 안 되더라구요.
우리 오빠 생일날도 기분 꿀꿀했던날도...
투정이냐구요? 아니요. 그래도 이렇게 얘기할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언니. 사람들은 다 내 맘 같진 않아요.
그쵸?
전 참 좋았던 정들었던 회사를 곧 떠나야 해요.
그것도 좋지 않은 감정으로요.
같은 회사에 다니는 과장님 그러니까 우리 오빠랑 결혼하기로 한 걸 1년 넘게 비밀로 하다가 추석에 회사 사람들에게 얘기했죠.
물론 배신감이 클꺼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만
너무나 회사 가는게 좋았었는데 이젠 아침에 눈 뜨면 "오늘도 회사에 가야하는 구나"하는 생각에 머리가 아픕니다.
웃기죠?
축하해주고 축복해줄줄 알았는데 그런데 섭섭함이 커서 일까요 너무나 냉담하고 서로가 서로를 헐뜻고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회사를 관두겠다고 생각하고 얘기했지만 그랬지만 섭섭하네요.
저랑 6살 차이가 나는 오빠는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무지 속상하고 그런가봐요.
예전에 친구들이 회사일로 속상해하고 그럴땐 진짜 전 안됐다 생각하면서도 가슴으로 잘 이해를 못했어요.
그런데 이젠 진짜 어떤건지 너무나 잘 알고요.
그때 좀 더 따뜻하게 해 줄걸 싶네요.
언니 얼마 안 남은 회사 생활 잘 할수있게 힘 좀 주세요.. 50년 후의 내 모습 홍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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