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제로 겪었던 우수운 이야기입니다
조문근
2000.11.07
조회 47
재미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일인데 그때는 챙피해서 쥐구멍이라두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은 심정이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웃기네여..
제가 대학교 1학년 2학기때 겪은 일입니다.
중간고사가 시작되면 학교는 어김없이 도서관 24시간 개방을 합니다.
그러면 항상 집에서 짐을 챙겨 학교에 와서 먹고, 자고, 공부를 하죠..
도서관은 칸막이가 있는 곳과 없는 곳이있는데.. 칸막이쪽 자리를 잡는건 치혈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때 전 칸막이 자리를 잡고 친구와 저녁을 먹은 다음 도서관 제 자리에 앉을려고 하는데 제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가 세상에~~ 신현준을 닮은 거에여..
정말 한동안 눈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려야 겠다는 신념으로 친구들에게 갔는데 친구들은 모두 별로라고 하는거에여.. 닮긴했지만..
전 너무나 닮아서 잘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신하게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제 자리로 돌아와 앉으려고 하는데 그만 어떤 앉아있는 사람의 가방에 제 신발이 걸린거에여..
사실 그때 제 신발이 떨어져 있었는데 세상에 그사이로...가방의 끈이..
그래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그것도 완전히 몸이 땅에 밀착하며 손은 만세를 부르고 몸은 쫙 펴져서..
그 순간 도서관은 웃음바다가 되고 전 아픈것두 참고 챙피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밖으로 나가자니 다음에 도서관에 들어올 용기는 나지 않고 할수없이 제 자리에 앉아서 아무렇지도 않는듯 앉아있는데 글쎄 제가 신현준을 닮았다고 한 그사람이 자기 애인과 함께 킥킥~거리면서 웃는게 보였어여..
정말 실망을 했죠..
그 뒤로 도서관에서 공부할때는 항상 칸막이가 없는 좀 넓은 자리를 잡아 앉는답니다. 못다한 나의 이야기-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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