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대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광석
2000.11.06
조회 44
자세한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냥 그 사람을 보내야 했습니다. 저 보다 오래 알고 지내는 여자 때문인 줄 알지만....그 사람 마음 속에는 제가 있다는 것을 너무 잘 알았지만..믿으려하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보냈습니다.
가끔은 너무 보고 싶기도 했고...너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그래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았습니다. 전 그동안의 추억만으로도 그러한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떠나고 너무 힘든 일이 계속해서 있었지만...이젠 어느정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예전에 그 사람이 했던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같은 하늘에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전 이젠 당신으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 조차 행복입니다.
좀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하고 당신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했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입니다. 나에게 남은 행복이있다면...당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여행-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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