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심순영이라고 해요.
춘애언니는 중학교때의 가장기억에 남는 추억을 찾아보라면 무슨일을 생각하시겠어요?
저는 저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기억하고싶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좀 시골인데요,
시내에서는 떨어진 여기까지 마다않고 와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세요.
저희 선생님들은 지금 전투경찰이신데요,
일주일에 두번씩 와서 저희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쳐 주세요.
학생수도 얼마안되서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는데도,
진짜 담임선생님처럼 저희 아껴주시고 훈련받으시고 힘드신 와중에도
저희한테 한번 내색한적 없으세요.
춘애언니!
언니는 이런 추억있으세요?
저는 저에게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한달남은 시간동안에는 선생님들께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더 아름다운 추억 만들꺼에요.
그러니까 춘애언니.
선생님들께 순영이가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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