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합격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붙을 거라고....틀린건 고작 2-3많아야 그정도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당당하게 합격자 발표를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떨어졌습니다..
눈물도 나오지가 않았어요...
준비과정동안 많이 힘들구 많이 울었지만 난 그곳에 가야 한다는 하나에 목표가 있었기에 나를 지탱해 나올수 있었는데..
다른사람은 어려웠다 해두 난 쉬웠는데...혹시라도 답안지 밀려썼을까봐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합격이 된 사람들은 거의가 만점이었다 합니다.
공고에는 채용인원이 00명이라고 되있었는데 1차 필기 합격자는 고작 60명
이제 그곳에서 면접으로 절반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요즘 의약분업 탓이라 합니다.
병원이 그만큼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용을 작년 수준에 1/3만 한다고 했다는걸 확인했을떄 정말..이 세상을 원망했고 정부를 원망했습니다.
할거면 나 취업이나 되고 하지...이제까지 해오던거 그대로 하지..
하지만 예비 간호사로서 이런말을 한다면 우선 제 자질부터 확인해 봐야겠죠..하지만..원망스러운 마음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학교다니는 3년동안 2년을 놀았습니다.성적은 거의 바닥이었고 그저 학교 다니는 그 자체가 싫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제가 진정한 간호에 길을 꺠닫게 해준곳이 그 병원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악물고 공부를 했습니다...정말 오는 잠을 물리쳐 가며..놀고 싶고 피곤하고 힘들기만한 날들을 오직 그 병원을 들어가야 한다는 목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습니다.내 노력에 하느님도 감동했던 것인지..꼴지에서 5등이었던 제 등수는 지금은 전체 49등입니다.
이정도면 그 병원에 지원할수 있었기에 원서를 냈고 열시미 공부했고..
하지만...의약분업떄문에 채용인원이 많이 줄어든 현실만은 내가 넘을수 없는 벽이었나 봅니다.아님..내 노력이 부족한 탓일지도 모르죠..
하지만..전 여기서 쓰러지지 않으렵니다.
곧 추가 모집 공고가 난다고 하니 기다려 보렵니다.
그동안 이제까지 해왔던 모든것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다시 힘든 가시밭길을 걸여야 하겠지만..내 목표가 달성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 하렵니다.
이런 저에게 힘을 주세요..
너에 관한 나의 생각 전람회
이 세상에 현실을 확인했던날
박종민
200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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