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시골을 다녀 왔습니다.저의 시댁은 아주 산골입니다.
시부모님은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이나 아직도 못난 자식들을 위해
벼농사 밭농사를 짓고 계세요.새벽 5시부터 별이 뜰때까지 하루도 쉬는날
없이 일하시고 저녁이면 손수 밥상을 차리시는 어머님.
저희는 일요일 하루를 도와 드리고도 허리가 아픈데.
어제는 남편이 걱정어린 얼굴로 저에게 이야기 하던군요.
아버지가 너무 늙어 버린것 같다고.이제까지 일이 힘들어도 한번도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아버님이 요즘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며
빨리 돈벌어 모셔야 겠다구요. 저희는 아직 단칸방이 거든요.
아직도 모내기며 벼베기를 손으로 하고 계세요. 봄에는 일주일이 넘게
두분이서 모내기를 하셨는데 그만 어머님이 병이 나셔서 아버님이 너무
너무 걱정을 하셨다고 뒤늦게 저희에게 이야기 하셨어요.
다른 부모님들은 그 연세에 단풍놀이 다니시고 댁에서 편히 쉬시는데
정말 죄송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손숙,배기완씨 부탁드릴것이 있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라디오를 무척 좋아하세요
이방송 나가면 무척 좋아하실거예요. 그 틈에 허리도 한번 펼거구요.
어머님 아버님 사랑합니다 3째 며느리가.
부탁이야-YⅡ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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