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로 이건 학교가 아니라 교도소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체육시간에 학생주임 선생님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들어오셨어요.
갑자기 치마 검사를 한다고 하셨죠.
선생님이 치마 길이가 무릎 위로 올라가는 사람은 뒤로 나가라고 했어요.
전 무릎이 보인다는 애들의 말을 듣고 뒤로 나갔어요.
선생님이 종이 가로 10cm 세로 10cm로 잘라서 학년, 반, 번호, 이름을 크게 쓰라고 했어요.
전 아무것도 모르고 이름을 싸인펜으로 아주 크게 적었어요.
종이를 들고 뒤로 나가니 선생님이 4명씩 서라고 하셔서 애들은 4명씩 섰어요.
우린 그냥 선생님이 약간의 화를 내겠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갑자기 옆으로 비스듬이 서라고 하시더만 아까 그 종이를 치마에 붙이라는 거 있죠.
그때 완전 저희가 무슨 죄인이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죄인이 잡히면 번호를 들고 사진을 막 찍잖아요.
우리가 그렇게 서가지고 디지털 카메라고 사진을 찍혔어요.
애들이 막뭐라고 했는데도 선생님은 들은척도 안했어요.
우리가 죄인도 아니고..
단지 치마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그런 대접을 받다니..
어떻게 학교에서 그럴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학생들에게 더욱 빛나는 미래를 위해 가르쳐주는 학교가...
단지 치마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우릴 죄인취급을 하다니..
이건 정말로 있을수 었는 일이였어요..
과연 이런 학교가 우리 학교 말고 또 있을런지...
이건 완전 학교가 아니라 죄인들을 가두는 교도소가 되는곳이예요.
정말로 이럴수가 있는지.... 자유선언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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