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항상 아빠의 등에 업히고, 안겨서 신나게 웃던
기억, 그리고 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분, 가장 크신분으로
알았던 우리 아버지.. 지금은 제가 무척이나 커버려서일까
요? 아니면 세상의 힘든 무게로 이제는 구부러지신 아버지
의 허리때문에 작아지신 이유일까요?
요즈음 아버지 당신에게서 외로움이란것을 보게 됩니다.
어려서는 삼형제 모두 아빠 아빠 하며 쫒아다니더니
이제는 모두들 훌쩍 커버렸다고 아버지의 품을 항상 떠나
자기생활에만 몰두했던것같아요. 결혼하고서는 저에게 전화
자주 하시면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말씀에서도, 친정
에 초인종을 누르면 반갑게 미소를 지으시는 아버님의 모습
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버지와 같이 있을때는 그토록 밖으
로만 돌려고 하던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고, 후회
스러워요. 아버지의 외로운부분을 이젠 제가 따스하게 채워
드릴께요. 그리고 이쁜손주도 빨리 안겨드릴께요 ..
그러니깐 꼬옥 건강하셔야되요..이제 조금있으면 눈이 내리
겠죠? 어렸을때는 눈온다고 기뻐했지만요 지금은 눈이 내린
다고하고, 얼음까지 언다고 하면 아버지가 제일 걱정돼서
눈이 별로 반가운손님이 아니더라구요. 아버지 사랑해요..
그리고 오래오래사세요.
사랑해요..아버지.
(그노래가 한스밴드의 노래인데 제목을 모르겠어요..
"오락실"이던가? 알려주세요..그리고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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