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cbs여 영재님을 돌려줘요!....
레드로즈
2000.10.12
조회 129
단 한사람의 가슴도 제대로 지피지 못했으면서
무성한 연기만 내고 있는 내마음의 군불이여
꺼지려면 아직 멀었느냐......
나희덕의 "서시"에서

아침 공기가 싸아~ 합니다.
따뜻한 가을날의 날씨에만 취해 있다가 모처럼 싸아한 오늘 아침이 싫진 않네요.

지난 따스한 봄날부터 작열하던 여름동안 우리곁엔 영재님이 있어 좋았습니다.
여느 가요프로진행자 같지 않는 분위기와
때론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우리의 속마음을 대변해주던
시원한 시사평 때문에 많은 이들을 그에게 매료당했습니다.
어쩌다 실수도 있었지만 우린 그것 마져도 사랑으로 감싸며행복했습니다.

따스한 봄에는 우리를 부드럽게 사랑으로 감쌌으며
무더운 여름철엔 그 특유의 시원함으로 우릴 지켰읍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가을에 우리의 외로움을 달래주어야
할 영재님은 오늘도 우리곁에 없습니다.
어쩌면 이제 우리가 외로운 그에게 힘을 주어야 할 때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개월동안
그와 함께 우린 웃으며 행복했습니다.
여러가지 슬픔도 함께 나눴으며 기쁨도 그를 통해서 2배로 느꼈습니다.
그에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와,
시원한 웃음소리와,
탄력있는 진행으로 우리는 우리의 나른한 오후를 보상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이곳에 없습니다.
그의 부재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그는 외로운 투쟁을 하고있는 걸까요?..

그는 이곳에 없지만 오랜 유가속 친구들은 마음은 그의곁에 있읍니다.
혹여라도 영재님은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것을 잊으시진 않았겠죠?
당신과 함께 할수 없음이 마음 아픕니다.
그와 함께 웃으면서 행복했던 유가속 오랜 친구들은
이제 기다리는데 슬슬 화가 나려합니다....

제발 cbs는 그를 빨리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처럼 탄력있는 오후를 되돌려 받고 싶습니다.

그처럼 끝이없어 보였던 의료계도 제자리로 돌아갔건만
어이하여 cbs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건가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방송"처럼
서로가 한발씩만 양보하시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싸움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 일로 인하여 cbs와 영영 멀어질까 두렵습니다....

영재님!
지금 끝이 보이지않는 싸움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이제 지칠때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힘내십시오.
당신을 위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 속상합니다.
그러나,
오랜 유가속 친구들은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그날이 속히오기를 모든 유가속 친구들은 바라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도 유영재의 가요속을 사모하고 있을
영재님 화이팅!!
그리고 어딘가에서 또 함께 싸우고 있을 혜량언니도 화이팅!!
-re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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