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처럼...
권정희
2000.10.09
조회 71
아침이 오기까지

오빠의 컴퓨터 자료 입력을 도와주고는

여지껏 있었더니

피곤이 싸이네요.

그치만,

오빠의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마냥 기뻐요.

울오빠는 제 작은 아빠거든요.

8살차이가 나니..

오죽하면 저 어릴적 입에 달고 다녔어요.

오빠가 찍어준 남자랑 결혼한다구..

이제는 오빠가 소개시켜준다해도

콧방귀만 들려주지만요.~~



한달전에 귀여운 조카를 봤답니다.

이름은 권솔~~~

글씨...요즘 우리 솔이가 소리를 해요.

얼마나 이쁘게 웃는지..

자식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말..

조카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아
요.


권샘, 권빛, 그리고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솔아...~~

너희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막내고모가

아마도

오늘또한 어제처럼

밤을 꼬박 새워야 쓰겄다.

니네 아빠땜시롱...~~

!!

우리 솔이가 태어나기 전에요..

새언니가 배가 부른 것을 작은 조카가 보더니

글씨...
..

''엄마는 밥을 조금만 먹어야지..
많이 먹으니까 배가 나오지...''
했대요.
디게 귀엽죠?



늦동이 낳느라 힘들었던 새언니에게도
이쁜 조카 안겨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우리 조카들은...
울 오빠와 언니는
더불어 우리 가족은
정희에게 존재그 자체만으로도 제게 행복을 주는 이들이랍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선물같아요.


헤어짐이 싫다고 말한 샘이의 날카로운 질문에 흠칫 놀랐슴다.
벌써...
샘이가 마니 컷구나..
샘아...
언젠가...
니가 고모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할 때즘..
어린이로 안보이고
사람과 사람으로 함께 마주서게 될
때는..
할말이 무지 많을 것 같아.
어서 크렴..
함께 어깨동무라도 하지 않을래?


신청곡은...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
예민의 ''아에이오우...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발성연습소리..
듣고 싶어서 왔습니다.
이번엔 꼭 들려주시는 거죠?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5번지 장암주공아파트105동 1004호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