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이렇게 해보시지요
손님
2000.10.07
조회 61
우연히 이 곳에 들렀다가 유정님의 글을 읽은 40대 남성입
니다. 참 내 맘도 갑갑해지는군요.
그런 괴로운 일을 겪고 있는 유정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
고 싶읍니다.
내용을 쭉 읽어 보니 좀 심각한 듯 합니다.
그 노인 같은 경우는 더욱 더...

3개월 가량을 집요하게 그랬다는데 , 노인의 경우는 상당
히 병적인 것 같읍니다. 이럴 때는 그 노인을 위해서도
또 유정씨를 비롯한 여성분들을 위해서도 무조건 참는 소
극적인 대응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범죄수사대를 알고 계시는지요?
거기에다 연락해서 자세한 정보를 주시면서 신고해 보세요.
그 노인의 경우는 충분히 범의 (犯意)가 인정되는 것 같고
다른 사람이 브레이크를 걸어 주어야만 정신을 차릴 지경
에 이르렀다고 보입니다. 혼자서는 그대로 두면 언제까지
나 그러고 다닐거란 말이지요.

경찰에 잡히더라도 노인이라서 큰 벌은 받지 않을 겁니다
만 상당히 혼이 날 것이고 아마 앞으로는 다시 못 하게
될 겁니다
유정씨 용기를 내서 신고하시길 바라겠고
우리사회에서 그런 일들이 깨끗이 사라질 날을 소망합니다.

10. 7 어떤 남자 드림






















>근 3개월동안 지켜보다가 도저히 참
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
>저는 매일아침 8시23분 복정역에서 승차하는 여성입니다.
그런데...3개월 전 어느날...
>
>제 뒤에 어떤 노인 한 분이 서계셨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사람들은 너무 많았어요.. 창문쪽을 바라보
고 서 있는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부딛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있었는
데...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
로.. 자꾸 제 뒤로 다가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추행이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당하
는?? 입장에선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날 아침은
요리조리 피해서 어떻게 넘어갔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어요.. 그 뒤로도 몇번 그 노인한테 그런 일을 겪었습니
다.
>어느날 또 그 노인과 함께 지하철을 기다리게 되었는데..
(저는 그날 이후로 그 노인이 보이면 지하철을 아예 타지
않거나..멀리 떨어져 타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아닌 다른 여자분이었습니다. 그 여자분도 저
와 마찬가지로 몸을 이리저리 옮기며 그 노인을 피하는 눈
치였어요.. 그러나 피하면 피할수록 그 노인은 자꾸 달라붙
었습니다.
>그 여자의 얼굴을 보니...울그락 불그락.. 꼭 덩?씹은 얼
굴이더군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노인이 그 나쁜짓을 즐긴다는걸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
니다. 유리에 비친 여자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가며 나쁜짓
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
습니다. 기가막힐 따름이죠..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사람이 많아서 밀리는걸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나오면 저로서는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만원지하철을 타는 모든 여성들이 그럴 것
입니다.
>8호선엔...아침마다 그런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
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기를 지니고 다닙니다. 바로 제 손톱이
죠.. 저는 저에게 나쁜짓을 하는 사람의 손을 잡습니다. 그
리고 인정사정 볼것없이 그 사람의 손등을 피가 나올정도
로 파고들어갑니다.
>그런날은 너무너무 열이 받아서 하루종일 8호선을 폭파해
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근무합니다.
>8호선 정말 심각합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달라 이런글을 올리는건 아닙니다.
>다만...여기 접속하시는 모든 남녀노소 여러분들께 간곡
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제발..그러지좀 마세요..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이름을 알면 고발해 버리고 싶지만..
>8호선을 타시는 여성여러분!! 조심하십시요!!!
>저는 이제 23분 지하철은 타지 않습니다. 정말 꼴도보기
싫어요..
>신화3집-To My Family (나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방송 열심히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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