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안에서..
김미선
2000.10.07
조회 57
막차로 가는 지하철이 있었다.

시간은 밤늦은 시간.

어느 칸에는 한 아줌마가 서있고 그밖에 여러 사람들,

그리고 여고생 2명과 한 아저씨가 타고있었다.

그 아저씨는 의자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구 이써따

근데 거기다 입까지 해에~벌리고 자고 잇는 것이었따.

심심한 여고생 한명이 옆에 친구에게 말해따

" 야~ 내가 너 저 아저씨 입에 손가락 너따 빼면 1000원 줄꼐 "

" 진짜? 그럼 한번 해볼까? "

그 여고생은 조심스럽게 손을 그 아저씨의 입으로 가져가따

그리고는 쏘옥~ 넣어따가 곧 바로 뺴따

" 하하하하 "

" 캬캬캬캬 "

주위 사람들이 웃기 시작해따

" 뿌하하하 푸헤헤헤 쿠하하하하 "

유난히 옆에 있는 아줌마는 크게 웃었따.

" 우와..대단한데? 그럼 손가락 3개 너면 3000원 줄꼐 "

" 그래~ "

그 여학생은 손가락 3개를 그 아저씨의 입에다 쑤욱 넣어따가

뺴따~ 입에는 약간의 침이 묻어따..ㅡ.ㅡ

" 하하하핫 "

" 허헛..학생 그만하지~ 하하하 "

주위사람들의 시선은 이제 모두 그곳으로 쏠려따

" 푸카카카 우캬캬캬 케케케 푸핫..푸하..푸하하하하 "

그 아줌마에게도 쏠려따..ㅡ.ㅡ

" 이야~웃기다 웃겨! "

" 헤헤~ "

" 그럼..이번에 주먹 너따 빼면 마논 준다!! "

" 오옷..좋아! "

그 여학생은 주먹을 쑤욱! 집어너따

그리고는 뺴면서 그 아저씨의 이빨을 퍼억! 치고 만 것이다

" 푸하하하핫 "

사람들은 웃기 시작하구 그 아저씨는 눈을 껌뻑껌뻑 거리면서

떠따 그리고는

" 헤에... "

아직 정신이 안든 모양이어따

그리고는 종점에 도착해따

그 무식하게 웃던 아줌마는 그 아저씨의 어꺠를 톡톡 치더니

말해따

" 여보 다왔어여 내려여 "
LOVE II LOVE-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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