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안지웅
2000.10.07
조회 55
전 서울에 살고있는 새내기 대학생 입니다. 근데 요즘 부모님의 운영하시는 식당이 잘안돼서 걱정이 돼요.
몇일전 아침일찍 주인아주머니와 아버지가 하시는 얘기를 엳듣게 되었어요. 주인아주머니는 월세가 몇달째 밀렸다면서...아버지를 다그치고 있었어요.
그후...종종 술을드시고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됫모습이...왜 그렇게 애처로워 보이던지....예전에.. 세상을 호령할듯한 큰 목소리와 부리부리한 눈매음세로 사람들의 기를 제압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어요.
아버지는 예전에 여러번 사업을 하셨지만 그때마다 잘않돼셔서 지금은 식당을 운영중에 계시지요...그때마다 어머니도 많이 고생하셨고...아무튼 두분다 이제는 연세도 많이 드셨고...그래서 항상 맘에 걸립니다.
한가지 마음놓이는 것은 술을드시고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부측할때마다 애써 저를 떠미시는 아버지를 보며, ''나 아직 죽지 않았다'' 라고 호령하는것 같아서 내심 기뻣어요.
'' 아버지, 어머니...지금껏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항상 두분을 사랑하고....세상두려울것없이 자랑스럽게 자란 아들 지웅이를 키우셨잖아요'' ..라고... 언젠간 부모님께 이렇게 말할날이 오겠죠.
내 고마운 사람에게-조성모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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