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가위눌림 때문입니
다.
여름도 다 지나갔는데 무슨 가위눌림이냐구요?
흑흑. 전 정말 오늘 무서웠다구요.
저는 언제나처럼 하루 일과인 영어듣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잠이 오는거에요.
쏟아지는 잠에 자연스레 저는 침대로 향했고 무엇인가
에 이끌리듯 약간의 두통과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저는 꿈속에서 제 의식대로 마음대로 꿈을 바꾸고 있
었어요.
학교에서 오토바이를 타구 막 돌아다니다가 도로로 나
가는 꿈이였는데 도로로 나가면서 부터 꿈이 제 의지
대로 안돼는 거에요.
그래서 어서 깨어나야지 하고 몸을 움직이려는데..
정말 이런 일도 있데요..몸이 전혀 안움직이는거에요
저는 겨우겨우 눈을 조금 떠서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하얀 원피스를 입은 13-14살 정도의 여자아이기 침대
옆에 서있는게 아니에요
손에는 은반지를 실에 길게 꿰맨채 들고있고 저를 보
면서가 아닌 자신의 옆쪽을 보며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오빠.이제 그만해..?"
그리고 그 옆쪽에서도 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응."
그외 남매로 보이는 두 사람이 몇마디를 나눴는데 생
각이 안나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남자가 그림
자처럼 쓱 제 얼굴로 왔다 가면서 저한테 이러는 거
에요.
"이제...그만할까?....."
환청이 아닌 바로 귓가에서 또렷이 들렸어요 그 말
이!! 저는 너무 무섭고 놀라서 옆방에서 공부하고 있
는 언니를 부를려고 했어요
그런데 목소리가 목 안에서 맴돌뿐 전혀 안나오는 거
에요
그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아이는 계속 저를 보고있
었는데 이상하게 얼굴은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어떻게 해서든 일어냐려구
눈도 겨우겨우 돌려가며 움직이고 목도 조금씩 움직여
서 겨우겨우 일어났어요
왠지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저는 바로 제방을 나와 언니방으로 갔어요.
전에부터 이사오기 전에 어머니가 무당을 찾아가셨는
데 집귀신이랑 저랑 안맞다고 점괘가 나왔어요.
그때가 5학년이였는데 그해에는 수술도 하고 다리도
다치고 여름에 열병도 걸리고 정말 수도 없이 병원을
다녔습니다.
전 집귀신이 생각나서 집귀신이 장난친건가 하고 생
각이 들기도 했어요.
전 귀신이랑 악연이 있는 걸까요..
이젠 잠들기가 무서워 집니다.
안녕히 계세요
테마 :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서
여름 다가구 나서 가위 눌림 당해보셨나요?
주영자
20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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