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3개월동안 지켜보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저는 매일아침 8시23분 복정역에서 승차하는 여성입니다. 그런데...3개월 전 어느날...
제 뒤에 어떤 노인 한 분이 서계셨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사람들은 너무 많았어요.. 창문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데..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부딛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있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자꾸 제 뒤로 다가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추행이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날 아침은 요리조리 피해서 어떻게 넘어갔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그 뒤로도 몇번 그 노인한테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어느날 또 그 노인과 함께 지하철을 기다리게 되었는데..(저는 그날 이후로 그 노인이 보이면 지하철을 아예 타지 않거나..멀리 떨어져 타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아닌 다른 여자분이었습니다. 그 여자분도 저와 마찬가지로 몸을 이리저리 옮기며 그 노인을 피하는 눈치였어요.. 그러나 피하면 피할수록 그 노인은 자꾸 달라붙었습니다.
그 여자의 얼굴을 보니...울그락 불그락.. 꼭 덩?씹은 얼굴이더군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노인이 그 나쁜짓을 즐긴다는걸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유리에 비친 여자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가며 나쁜짓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저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기가막힐 따름이죠..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지만...사람이 많아서 밀리는걸 어쩌란 말이냐.. 이렇게 나오면 저로서는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아니 만원지하철을 타는 모든 여성들이 그럴 것입니다.
8호선엔...아침마다 그런 나쁜짓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기를 지니고 다닙니다. 바로 제 손톱이죠.. 저는 저에게 나쁜짓을 하는 사람의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인정사정 볼것없이 그 사람의 손등을 피가 나올정도로 파고들어갑니다.
그런날은 너무너무 열이 받아서 하루종일 8호선을 폭파해 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근무합니다.
8호선 정말 심각합니다.
어떤 조치를 취해달라 이런글을 올리는건 아닙니다.
다만...여기 접속하시는 모든 남녀노소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제발..그러지좀 마세요..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이름을 알면 고발해 버리고 싶지만..
8호선을 타시는 여성여러분!! 조심하십시요!!!
저는 이제 23분 지하철은 타지 않습니다. 정말 꼴도보기 싫어요..
신화3집-To My Family (나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방송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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