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빈자리...
박세희
2000.10.05
조회 51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사는 박세희라고 합니다.
현재 중3이구여...
예전에 제 아빠께서는 택시운전을 하셨어요...
그래서 항상 엄마께서는 집에 계셨구요...
엄마께서는 항상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셨지만...
저는 학교에 갔다 오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께 모두 말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전 집에 나를 반겨줄 누군가가 있어서 좋았구요...
그런데 몇달 전...
아빠께서 직업변경을 하셨습니다.
택시운전이 너무 힘이 들구 돈도 적어서요...
지금 직업은 노래방입니다.
맨 처음에는 오빠와 제가 반대를 했죠.
아무래도 노래방은 유흥업소에 속하잖아요...
그리고 지하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위험하고...
그래서 그곳에 한번 가 보았더니..
깨끗하고 별로 위험해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오빠와 전 승낙을 했죠...
노래방을 한다는 말에 항상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고 애들에게도 자랑을 많이 했습니다.
노래를 많이 부르면서 다시 가수의 꿈을 키울수 있었구요...
하지만 엄마와 아빠는 교대로 그 일에 매달리셔야 했고...
집엔 항상 엄마가 없습니다.
항상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게 너무 좋지만...
학교 수업이 끝나고 텅빈 집에 들어오는게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엄마를 볼 기회도 없구...
엄마는 오후 1시쯤 나가셔서 저녁에 들어오십니다.
아빠는 저녁에 나가셔서 아침에 들어오시구요...
덕분에 저희집 가족이 모이는 날이 없어요...
한번 모이는 날에는 너무 즐거워 하며 웃구요...
하지만 조금씩 적응되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돈 많이 벌면 이제 않할거라고 하세요...
그날이 언제 올런지...
빨리 돈 많이 벌어서 엄마가 집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엄마가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친구들이 아직도 넌 어리다고 해요...
제가 아직 덜자란건가요??
N.R.G-FLIGHT NO. 817
꼭 들려 주세요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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