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은 응급실도 이용못합니까
최정아
2000.10.03
조회 75
저는 대전에서사는 최정아 입니다.
벌써 쌀쌀한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가을이 돌아오면 사람들은 대부분 환절기 감기에 모두들 몸살을 앓곤 하죠... 바로 이런 부분때문에 제가 오늘 이렇게 마이크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이종환아저씨, 혹시 올 4월1일부터 시행한보건복지부에서 응급실 사용료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신지요...
저는 정말 금시초문이였습니다.
얼마전 우리집 꼬마가 갑자기 고열이 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적이 있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들어가 진료신청을 하는데, 올 4월1일부터 보건복지부에서 무슨 법을 시행해서 응급실을 사용하는 요금이 3만원이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저는 우선 우리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니까, 우선은 알겠다고 말을 하고는 응급실안으로 들어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아이를 키워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어린아이가 고열이나서 병원을 가면 우선 주사를 한대 놔주고는 옷을 벗긴다음 미지근한물로 닦아주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가끔가다가 한번씩 들여다보고는 가시죠...
저도 그렇게 한 2시간을 문지르면서 우리아이의 열이 차츰 내리더군요, 이제서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이제 되었으니 집으로 가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처방전을 받아서 진료비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순간적으로 놀랬습니다.
세상에 병원비가 응급실 사용요금 3만원에 약 1번먹을처방료에, 진료비까지 세상에 7만원이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기가 막히던지...
세상에 병원이 무슨 여관도 아니고, 무슨 제가 사용을 했다면 그 좁은 침대에서 물로 우리아이 닦아낸 것밖에 더 있었습니까?
그런데 응급실사용요금이 3만원이라니...
한숨이 절로 나오는게 정말 기가 막히더라구요..
솔직히 요즘 물가는 자꾸 올라서 가득이나 서민들은 허리띠 졸라매며 사는데...
저는 아직까지 재산세 같으건 안내서 잘은 모르지만, 재산세 2만원이면 집한채는 있는걸로 아는데...
아픈것도 서러운데, 재산세 내는 돈보다도 더많은 이런 돈까지 내야한다는 생각을 하니까, 정말 ....
의약분업 실시후 솔직히 진료비도 올라서 의약분업 실시전에는 3천2백원이면 병원을 다녀왔지만 요즘은 보통 7천원에서 1만원은 있어야 약까지 받을 수 있거든요...
정말 국민이 무슨 봉입니까?
의약분업 좋은 제도라는건 알지만 좋은제도라도 이렇게 번거롭고 또 마구잡이로 오르는 물가에 진료비까지...
유영재씨!! 이런 의료인들이 정말 참다운 의료인들인지... 또한 이런것이 과연 올바른지 제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가지 꼭 알고 싶은건 과연 그 3만원은 어떤 명목으로 쓰이는건지 꼭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법이 왜 필요한지도 알고 싶구요.
그리고 정말 돈없는 서민들은 이제 아무리 아파도 돈무서워서 응급실은 이용할 수 없을것 같아요...
정말 이렇게 자꾸 빈부의 격차는 벌어져만 가는데 이런 부담까지 안으면서 살아야한다는것이 정말 어렵게 시작하는 젊은 부모들은 많은 좌절감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내자식이 아파도 병원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는 아픔은 자식을 키우시는 분들이면 이해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그럼 이렇게 마이크를 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스라이-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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