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의 가을도 또....
이미희
2000.10.03
조회 83
안녕하세요? 매일 직장에서 틀어놓고 일하면 마음이 편하고 차분해져서 일하기 가 편해요. 항상 지나간 것들은 다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하던데..음악도 그런건 가봐요...옛날 곡들에서 묻어나는 향기가 해질무렵의 이 시간과 잘 맞나봐요...

직장이 학교인데 처음으로 인터넷연결이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시간에 이렇게 듣고 있으면 왠지 내가 외롭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도 돼요.
글쎄요...남들이 참 씩씩하고 당당하다고 저보고 얘기하고 또 저자신도 부모님과 떨어져 10여년을 살다 보니 제주변을 굳게 닫고 지키며 살았나봐요...
이젠 좋은 남자친구와 즐겁게 지내고 싶은데 아직은 제가 그렇게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했는지...올해는 있을 줄 알았는데...

혼자 좋아하는데는 익숙한데 그것도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요..
지금도 그냥 저혼자 좋은 친구해주고 싶어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잘 할 줄 몰라서 힘들어요...

이런얘기도 친구에게도 잘 못해요..언제나 똑같고 변화가 없어서.
그냥 친근한 언니같아서 이렇게 쓰는데 솔직히 제 이름이나 아이디는 안 나갔으면 해요..그냥 읽으시고 소개 안해 주셔도 돼요.
소개되면 너무 쑥쓰럽고 그친구는 제가 이렇게 많이 생각하고 고민 하는 줄 몰라요..제가 남자친구에게 털털하게 굴기때문에...여자로 안봐요.
이젠 그게 속상하면서도 제가 제속을 드러내지 못해요...아직도.
남들이 봐도 내가봐도 어리지도 않은 나이인데...
내 잊혀진 "순수"에 관하여-이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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