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고맙습니다
김해진
2000.10.15
조회 68
아침마다 우리는 전쟁이예요.
맞벌이 부부인 탓에 출근 준비에서 부터 아이들, 남편까지 챙겨주다보면 저는 언제나 빈속으로 츨근한답니다.
다섯,여섯살인 두아이들 세수시켜 머리 방울 묶어주고 아침먹인 후 옷 갈아입히고 마지막에 양치질까지 시켜주고 나서 돌아서 보면 남편은 아직도 침대에 자고 있습니다. 잠이 많은 탓에 남편 깨워주는 일도 저는 큰 일이예요.그래도 우리는 요즘 참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왜냐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남편은 서울에, 저는 지방에서 근무하고 아이들은 시골 할머니댁에서 살았어요. 그렇게 5년을 살고 2주에 한번씩 가족이 만났는데, 이제 한 곳에 모여 살게 되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이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길러주신 우리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의 끝-쿨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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