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그가 생각나는군요...
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제자신을 채찍질하며...
그는 제 초등학교 동창이거든요...
줄곤 같은 곳에서 초,중,고 를 나오다 보니
자연스레 그와 마주치는 시간이 많았음에두 불구하구
그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
미안해서 인지 지금두 맘 한구석이 아립니다.
그에겐 제가 첫사랑이라구 했습니다.
글구 10년에 넘게 절 좋아했다구요...
그는 아주 조용하고 내성적인 친구였어요
전 그를 단 한번도 친구이상이라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만났을때두. 하교길에 그를 만났을때두.
반창회를 통해 그를 만날때두...그가 네게 선물을 줬
을때두..그의 전화를 받으면서두.... 유난히 자주 그
와의 만남이 있을때두...
전 그를 의심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이미 우린 아주 멋진 친구였으니까요..
예전엔 전 남녀사이에 친구가 될 수 없단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턴가 그와난...서로의 이야기
를 서슴지않고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된걸요.
그는 수능 시험지두 챙겨주구 심난해 할때면 영화두
보여주구 맛난 것두 사주구 각종 공연에 절
데리구 다니며 기분 전환두 시켜주구요
전 제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오빠처럼...때론 친구
처럼 느껴지는 그런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으니
까요....^^**
어느날.....새벽에....그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그는 많이 취해 있더군요...
전 그를 이성으로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수능 얼마전의 일인데...
그리곤 연락이 끊어졌어요...그리고 다시 연락이
왔을땐....수능후의 대학의 진로가 결정된 후였어요
그는 아주 공부를 잘했는데...
시험을 많이 못봤다구 했어요...재수생각두 하구
학교 가지 말까 고민 하더군여...
그러곤....전 제 지방의 학교로 ..그는 서울로...
전 대름대로 대학교 생활을 만끽하느라 그는
까맣게 잊고 지냈어요...그도 그의 생활을 했을거라.
그러곤...우린 조금씩 조금씩...멀어졌어요.
그리고 그의 친구로 부터 들은 일이었어요.
그가 아주 오래동안 힘들어 했었다고요.
이젠 다신 누군가를 좋아하지 못할거 같다구요.
그후에......1년이 넘는 시간에 흘렀어요.
얼마전에 그를 만났는데....참 많이 변했더군요
성격두 많이 활달해졌구....외모두....
어쩌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색각하면 ...그가 행동했던 것 하나하나가
그저 우연이 아니었구나..
정말 내게 잘해줬구나...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 당시엔 그의 마음을 이해할 만큼 제가 성숙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지금 이순간 그 친구가 많이 보고싶네요.
전 그 친구랑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구 싶었는데...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가봐요
남녀사이에 친구로 지낸다는 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란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요...
남녀사이에 우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그리고 그가 어디에 있든지..그가 잘되길 바라구요..
어서 그가 좋은 여자친굴 만나길 바래요..
그가 행복하기를.....
FRESH BOY-NRG3
사랑과 우정사이~~~^^**
천은미
200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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