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쟁이 치열한 이 프로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요,
돌아오는 18일은 우리 엄마의 58번째 생신이세요.
왜 마지막 생일이냐면요,,,
제가 내년 봄에 결혼할 예정이거든요.
요즘 제2의 IMF가 터진다고들 난린데, 저도 예외가 아니예요.
저나 결혼할 사람이나 월급을 제대로 못 받아서 요즘 심난해요. 맘 같아선 옷이라도 한 벌 해드리고 가면 좋겠다 생각을 하지만, 월급이 언제 제대로 나올지 몰라서 주저 앉고 맙니다.
얼마전에 저희 엄마가 2주간 부업을 하셔서 20만원 정도를 버셨거든요,
근데 그 돈 모두를 모 쇼핑몰에서 세일로 가전제품을 파는데 제 세탁기 사는데 다 쓰셨지 뭐예요.
전 따박따박 돈 탈때도 비싼 거 한번 안해드렸는데도 말예요.
직장에 처음 자리 잡았을땐 언젠가 돈 많이 벌면 엄마한테 좋은 음식, 좋은 옷... 모두 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역시 다음을 기대하기엔 우리네 인생이 너무 짧은 것 같아요.
내년에 시집가면 더 챙겨드리기 힘들텐데...하는 생각이 많이나서,
그럼, 즐거운 방송, 따뜻한 방송 부탁드립니다.
원하는 만큼, 바라는 대로-푸른하늘6집
마지막 엄마의 생일을 추카해 주세요!!!
김경희
200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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