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삼초..
이 가을이 시작되면서부터 찬 바람만큼이나 내 귓가를 많이 스치고 지나간 말이다..
숱한 연예 경력을 자랑하며 주변의 연예 경향을 분석해온 선배들의 말에 의하면..
2학년 말, 3학년 초.. 그 안에 커플이 되지 못하면 십중팔구 선봐서 결혼한다는 거다.. 그때 안되면 대학 생활 동안 연예는 물건너 간거라면서..
하기야.. 한때는 나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이말을 즐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귓가를 스쳐가는 이 말이.. 요샌 찬바람 보다 더 시리다..
고등학교때를 되새겨 본다.
남자 친구가 있으면 불량학생으로 취급받던 시절..
그땐 나.. 당당하게 솔로임을 얘기하고 다녔다..
그새 몇년이나 흘렀다고..
이제 남자 친구가 없으면 무능력자 취급을 받는다..
어디가서 소개팅 시켜달란 얘기도 이제 창피해서 못꺼내겠다..
이렇게.. 나의 二末은 또 하루를 넘기고 있다..
흑흑..
단도직입(單刀直入)-패닉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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