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인의 슬픔
조영래
2000.10.18
조회 55
유난히도 계절을 타는 두여인...
4계절중에서도 가을을 좋아하면서도 슬퍼하는 두여인.
저와 제친구는 올가을엔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러나 올가을도 무심히 지나만 가고 있네요...
그래서 이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등산을 가기고 했습니다. 산에는 다른 곳보다 공기도 맑고,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연인들이 적으니까요....
10월15일 우리는 맛있는 김밥을 싸가지고 원주 치악산에 갔습니다.
날씨가 좀 춥긴 했지만 열심히 올라갔죠...
하지만 나이탓인지....수없이 많은 계단과 계속되는 거친 바위의 오르막길....많은 사람들....
넘 힘들었지만 그것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밀고 당겨주는 저 연인들...그날따라 왜이리 많은 연인들이 저의 앞을 다정스럽게 올라가고 있을까요....
우리는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도 잊고..내려왔습니다.
차에 타서 시동을 거는 순간..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올가을엔 사랑할거야" 우리는 그 노래를 듣는 순간 다시는 산에 오지 않기로 굳건이 맹세했습니다. 춘애씨 올가을도 다 지나가고 정말로 옆구리가 시리거든요....춘애씨가 남자친구좀 사귈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너는 Fast 난 Slow HOT1집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