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계절을 타는 두여인...
4계절중에서도 가을을 좋아하면서도 슬퍼하는 두여인.
저와 제친구는 올가을엔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고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러나 올가을도 무심히 지나만 가고 있네요...
그래서 이 쓸쓸함을 달래기 위해 등산을 가기고 했습니다. 산에는 다른 곳보다 공기도 맑고, 운동도 되고
무엇보다 연인들이 적으니까요....
10월15일 우리는 맛있는 김밥을 싸가지고 원주 치악산에 갔습니다.
날씨가 좀 춥긴 했지만 열심히 올라갔죠...
하지만 나이탓인지....수없이 많은 계단과 계속되는 거친 바위의 오르막길....많은 사람들....
넘 힘들었지만 그것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밀고 당겨주는 저 연인들...그날따라 왜이리 많은 연인들이 저의 앞을 다정스럽게 올라가고 있을까요....
우리는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도 잊고..내려왔습니다.
차에 타서 시동을 거는 순간..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올가을엔 사랑할거야" 우리는 그 노래를 듣는 순간 다시는 산에 오지 않기로 굳건이 맹세했습니다. 춘애씨 올가을도 다 지나가고 정말로 옆구리가 시리거든요....춘애씨가 남자친구좀 사귈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너는 Fast 난 Slow HOT1집
가을 여인의 슬픔
조영래
20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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