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
이제 오빠가 입대하기까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
생각나? 우리 처음 만난날.. 내가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에 오빠가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왔었잖아. 오빠 친구가 내 친구 마음에 들어해서 연락처 주고 받아서.. 그날 저녁에 만났지? 우리도 그때 처음 만났구...
어떻게 하다가 우리가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지? 아 맞다 오빠두 내 친구랑 연락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나랑 연락하게 된거구. 그치?
우리가 가까워지게 된건.. 음~ 오빠 생일이지? 오빠의 22번째 생일에 나랑 은영이랑 오빠랑 오빠 친구랑 만나서 같이 즐거운 시간두 보냈잖아. 그날 생일 기념 사진두 찍구.. 비록 나랑 은영이랑 둘이서 찍었지만..
오빠랑 동생사이.. 정말 편했지. 그냥 아무 부담없이.. 오빠 그것두 기억나? 내 생일에 오빠가 같이 있어줬잖아. 생일이라구 맛있는것두 사줄려구 했었는데 내가 배부르다구...20살의 생일을 오빠랑 같이 보낼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물론 그때는 오빠 동생사이였지만..
오빠 내가 오빠에게 좋아한다구 고백한거 기억나? 4월1일.. 처음으로 오빠에게 좋아한다구 얘기했어.. 사실 그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얘기였거든.. 만우절이라서 오빠가 내 마음 받아주면 사귀는거구 아니면 만우절이라 장난친거라구 할려구 했었거든.. 오빠가 거절하면 부끄럽잖아.
그날 오빠가 한 말 기억나? 그냥..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구.. 오빠에게 내가 안 어울린다구.. 오빠는 너무못됐구. 나쁜 사람이라구.. 그냥 지금처럼 오빠 동생사이가 좋다구..
처음 그말 듣고 화도 났지만 한편으로는 아!그래 오빠 동생사이로 계속 유지하는것두 좋겠다!는 생각두 했어.
오빠 동생사이는 편하잖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럭 오빠를 그냥 내가 아는 오빠로 바라보기에 내 마음속에 오빠가 너무 큰 자리를 잡고 있었어.
언제부턴가 오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구..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우리 사이 오빠 동생 사이.. 필요가 없잖아.
지금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있으니깐..
처음으로 오빠의 입에서 사귀자는 얘기가 나왔을때 나 정말 기뻤다? 그거 모르지?
5월5일 어린이는 아니지만 너무 큰 선물을 받게 되었어. 오빠에게 사귀자는 얘기도 들었구 그리구 오빠에게 첫 키스도 선물 받았으니깐..
하지만.. 행복하다는 생각두 잠시.. 이제 곧 오빠가 입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흐르는 눈물..
오빠랑 사귀기 시작하구 나 달라진게 있어.. 그건.. 눈물의 양이 많아졌다는거.
그냥 오빠 생각하면 눈물만 흐르고.. 그래서 요즘에는 오빠에게 짜증도 많이 내구.. 화두 많이 내구..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닌데.. 그냥 나두 모르게 . 이제 오빠와 헤어져아한다는 생각이 드니깐..그냥 오빠에게 투정두 부리구 싶구.. 이런 나 이해하지?
오빠에게 날 좋아하냐구 물어두 대답두 안해주고 .. 이러니깐 내가 불안해 하는건 당연한거 잖아. 그치?
오빠~ 이제는 한숨하구 눈물 밖에 안나와.
아참! 내가 어제 오빠 앞에서 눈물 보여서 정말 미안해. 오빠가 자꾸 그런말 하니깐 그렇지. 오빠가 꼭 나 싫어해서 그런거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야. 내가 오빠 마니 마니 사랑하는거 알지? 그러니깐 나 때문에 헤어지자는 말 하지마!오빠가 정말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면 몰라두. 나때문에 날 위해서 그런말 한다면 다시는... 하지마!!!!오빠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 난.. 난 정말 괜찮으니깐 .. 그러니깐 다시는 그런말 하기 없기!!
오빠 이제 남은 하루 동안 오빠 마니마니 보고 있어야 겠다. 오빠 마니 보고 싶을거야~ 오빠는 나 하나두 안보고 싶겠지? 미워~
오늘 나랑 놀러가준거 정말 고맙구.. 비록 둘이 간건 아니지만.. 어빠랑 같이 있었다는거 만으로도 좋았어.
오빠 입대하구 나서 오빠가 많이 보고 싶을때 오빠랑 함께 했던 즐거웠던 시간들 생각하며 오빠 보고 싶어두 꾹 참을께..
오빠~ 요즘은 가끔 이런 생각을 해 오빠가 나 만나기 전에 군대를 갔다왔우면 좋을까? 하는 생각..
사랑하는 오빠~ 세상에 웃음과 눈물의 양 이 반이래. 만약에 오빠가 울어야 할일이 있으면 내가 대신 울테니깐 오빤 웃음만 간직했으면 좋겠어. 물론 내 웃음도 모두...
언제나 내가 오빠에게 하는 말이지만 정말 사랑하구 2년이 넘는 시간...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나 기다릴께. 오빠를 사랑하는 만큼 꾹 참으면서 오빠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나는 날 까지 그때까지 씩씩한 윤정이 혼자서 잘 지낼께. 그러니깐 내 걱정말구 군 생활 열씨미 하구.. 몸 건강해야해.. 알겠지?
마니마니 보고 싶구 사랑해~
p.s: 녹음해서 오빠에게 들려줄수 있게 꼭 방송해 주세요 . 그리구 오빠가 입대하는 19일이 저희 엄마의 생신이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많이 고민이 되요. 오빠를 따라서 훈련소 까지 가고 싶은데.. 어침에 엄마의 생신 파티를 해야 하니깐..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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