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남에 살고있는 김영숙이라는 결혼생활 만8년된아낙네 입니다.
개구쟁이 아들만 둘인 저희집 결혼초에 장만한 살림살이 들이 아주 볼만하지요.
장식장은 한쪽 눈을(문의 유리) 상실한지 오래고 텔레비젼도 전원부분이 고장이나서 리모콘이 아니면 켜지지 않을 정도로, 저희 아이들은 언제 어디로 뛸지 모르는 건강한 천방지축 개구쟁이들이죠.
저희 아이들 8살 6살로 과자를 아주 아주 좋아하는 나이라 하루에 한번 정도는 슈퍼에 달려간답니다.
가끔 남편은 퇴근할때 아이들을 위해서 한보따리씩 과자를 사다 놓고는 하는데 사건은 달콤하고 맛있는 아그때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과자를 먹다가 놓고는 자기들의 관심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저희 부부는 아이들이 먹다 남긴과자를 눈앞에 끌어당기며 봉지를 부스럭 거리며 먹기 시작했죠
올림픽 경기에 푹 빠진 남편과 저는 같이 텔레비전을 켜놓고 열띤 응원을 하면서 아이들이 먹다 남긴 맛동산이란 과자를 사이에 놓고 맛있게 먹었었는데 지금생각해도 속이 메스거리고 울렁이는 아주 끔직한 일이 벌어졌었답니다.
두분! 무슨일인지 궁금하지요.
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눈은 텔레비젼에 고정시키고박수를 치며 화이팅을 회치면서 신이나있던 저희 둘!.(올림픽 경기 배드멘턴을 관람하고 있던중 금이냐 은이냐 판가름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거든요.)
그리고 맛있게 와삭와삭 과자를 먹었죠.
방바닥에 부스러기를 흘려가면서...
그리고, 그 과자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면서,
아껴야 잘살다는 평소 신념이 있던터라 손으로 집어서 다시 입속에 넣으며 아주 맛있게 먹으면서 텔레비젼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답니다그리고 남편은 마지막 남은 부스러기를 탈탈 털어서 입속에 넣고 오물오물 맛있게 먹던중 뭔가가 이상했나봐요.
저도 자꾸만 입속에 들어붙는 것이 있지 뭐예요.꿀이 묻은 과자부스러기려니 했죠.
그래서 저는 불을 켰어요
앗~~~(비명소리가 들리는지요.)
남편과 저
둘이 얼굴을 보며 기절 초풍할 뻔했지 뭐예요.
아 글쎄......
남편의 입주위에 검은 흑임자 깨가 묻은것처럼 새까만 것들이 더덕더덕 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위험을 느껴서인지 살아보려고 정신없이 목부분으로 내려가는 개미도 있고, 입속에는 깨물리지 않으려는 개미의 몸부림으로 입안 양옆을 꽉물고 놓지 않아서 손을 넣어 빼내면서 저희 부부 둘은 화장실로 쏜살같이 달려갔었더랬죠.
그리고 넘긴 과자들을 왝왝 거리며 꺼내려고 노력했지만,결코 넘어오지 않더군요.
세수를 하고, 꺼림직한 배속을 달랠려고 콜라도 먹고 이것 저것 먹어봤는데 여전히 메스꺼림이 남아있더라구요.
달콤한 과자를 개미들이 먹어보려고 달려들때 저희 부부가 입이 심심해서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어쨌건 말썽재이 아이들 땜에 개미맛한번 맛있게 봤는데요
보약이 될른지 해가 될른지 모르겠네요.
개미 맛이 무슨 맛인지 궁금하시죠.
그건 과자 맛이예요. 아주 달콤한,
두분도 맛보고 싶지 않으신가요.참으세요.
그리고 저희 부부때문에 더 살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운명을 달리한 개미들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론 아이들이 먹다남은 과자 먹을땐 꼭꼭 확인해보고 먹을거고 절대로 깜깜한밤에 불끄고는 먹진 않을거예요.
그리고 베드멘턴 경기는 안타깝게 은메달을 거두웠는데 우리의 멋진 선수들 땀방울을 뚝뚝흘리며 최선을 다한 모습에 저희 부부는 박수를 보냈답니다.
대한 민국 선수들 화이팅!
만약에 제 사연이 읽혀진다면 가요속으로를 듣고 있는
모든 청취자들께서도 아이들이 남긴 과자를 먹을땐 꼭 확인하는것 잊지마세요. 알았죠.
김준선씨의 노래 아무거나 들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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