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완성시키지 못하는 시간 앞에 서 있는 청춘에게
강영근
2022.02.24
조회 207
하루 하루 듣다보니 어느덧 CBS 애청자가 되었네요^^ 그중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글을 올려 봅니다 (인생은 미완성 들려주시면 감사)
웃음과 기쁨 보단 슬픔과 원망으로 살기엔 너무 짧게 남겨진 삶의 시간 앞에 서 있는 청춘에게…
아련한 기억 속의 잊혀져 가는 얼굴과, 얼른 생각나지 않는 깊은 기억창고 속의 색 바랜 이름과,
방금 계획하였던 그 어떤 일을 스치는 바람결에 빼았겨 버린 낡은 청춘아
누군가 날 잊었다 하여도, 누군가 내가 기억나지 않는다 해도 슬퍼하지 말자
아직 나의 의지로 그 누구도 놓지 않았고, 어떤 이도 기억 속에서 지우지 않았으므로…
누군가 날 보며 변했다 하며 예전과 다르다 하여도,
세월의 모진 바람과 삶의 거친 파도에 씻기고 깍여, 기운 담벼락에 겨우 한몸 기대고 있는
지친 내 처지 이해하지 못해도, 노하지 말자, 나 또한 그의 삶에 진정어린 참여 한적 없으므로…
만일 열심히 달려온 삶의 시간이 빛 바래 보이며, 그 소중함이 반감되게 느껴지는 청춘이 있다면
겉이 화려하고 찬란하게 빛 나 보이는 어느 누군가의 인생 옆에 내 초라해 보이는 삶 놓아 두지 말고
가슴 두근거리며 설레고, 웃음짓고, 화내며, 슬퍼하고, 기뻐했던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 앞에 홀로서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각자의 삶의 무게와 깊이 그리고 상처와 고통이 같다는 것을 생각하자
청춘아
인생은 스스로도 비교 평가할 수 없는, 순간순간 살아 내어진 나 만의 소중한 삶의 노트 인 것 처럼
우리 모두의 인생은 벌거벗은 시간 앞에, 존엄과 가치가 동일하기에 달려온 삶 앞에 좀더 당당해지자
나의 삶에 함께 하였던 인생이나, 지금 동행하는 청춘이 있다면 마음을 담아 진정 어린 감사를 표현하자
그리고 나를 이해하기 보다는 조금만 더 내 삶의 언저리에 있는 누군가를 이해하고 사랑해 보자
이해와 사랑의 열매 찿아다니는 인생보다는, 그 누군가를 위해 이해와 사랑의 씨앗을 심는 인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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