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코 앞에 둔 예비신부 입니다!
제가 이제 부모님 품 안에서 떠나 한 가정을 일꾼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대견해하시면서도 쓸쓸해 하세요..
사실 엄마랑 저는 특별하거든요.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뜨거운 동지애를 갖고 있는 전우나 마찬가지 랍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부모님이랑 함께 음식장사를 하면서 이런꼴 저런꼴 같이 경험하기도하고, 아웅다웅 가게 운영차이로 다투기도하고 웃기도 하고 서로 격려해주면서 보낸 세월이 엄마와 저를 더 단단하게 묶어준 것 같아요.
저 또한 결혼 하면 부모님과 떨어져 멀리 다른 지방에서 살아야하는데, 심리적 독립을 하지 못해서 그걸 제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런 저희 두 사람의 애창곡인 노래를 선곡해 달라고 부탁드려고요~
가게 오픈 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cbs라디오를 틀어놓고 영업을 하는데요,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박승화님의 '가요 속으로' 입니다.
중후한 목소리가 마음을 녹여준다면서요 ㅎㅎ
아마도 박승화님의 목소리가 엄마의 애잔한 삶을 위로 받듯 마음을 녹여 주시나봐요~
안치환님의 '내가 만일' 과
백지영씨의 애절한 노래 ' 총 맞은 것처럼'
이 두 노래를 엄마가 가장 좋아하세요!
언제나 가요속으로 들으며 위로 받고 감동 받고 기운 내며 저녁 영업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늘 멀리서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박승화 가요속으로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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