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냄새가 느껴지면 그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요
김연진
2022.01.24
조회 137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30살 청년입니다.
요즘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워서 겨울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겨울의 냄새가 느껴질 때면 지금은 헤어졌지만 많이 좋아했던 옛 연인이 생각납니다.
항상 만나면 그 사람이 추울까봐 제가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고, 주머니에서 따뜻하게 데워놓았던 핫팩을 그 사람의 손에 쥐어주곤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붕어빵을 사먹기도 하고, 눈이 펑펑 오는 날에는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다가 나란히 누워 깔깔 웃어대곤 했죠.
추운 겨울에 만났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잘 지내는지, 좋은 사람을 만났는지 문득 궁금하네요.

밴드 '언박싱' 의 '겨울, 바람'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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