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먼길을 ...
이혜경
2022.01.06
조회 151


지름길을 놔두고
꽤 먼길을
돌고 돌아서 온것같은 느낌이 드는
새해를 맞이한지도, 어느새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군요 ~ ~

걸어온길, 다시 걸어가야 할길, 그리고 새로운 길 ...
길을 떠올리면
어느새 이 시가 생각이 납니다

로버트 프로스트 - 가지않은 길

노란 숲에 길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습니다.
두 길 모두 갈 수 없는 안타까움에
나그네처럼 서서, 한참을
볼 수 있는 만큼 멀리 비라 보았습니다.
한 줄기 길이 굽어져 잡목 숲 사이로 사라질 때까지

그리고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골랐습니다.
아마도 더 나은 이유가 있었겠지요
숲은 더 우거지고 사람 자취는 적었지만.
내가 걸으면 그 길도 같아지겠지만

그리고 그 날 아침, 두 길 모두
누구에게도 밟히지 않은 채 우거져 있었습니다.
아. 훗날을 위해 첫 번째 길은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끝이 없지만
내가 다시 그 길로 돌아올 지 모르지만

먼 훗날 세월이 흐르고 흐른 뒤 어디에 선가
한숨 지으며 말 할 날 있겠지요
노란 숲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발자국이 적은 길을 택하였다고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 권인하 - 사랑이 사랑을

감히, 제가, Live 로 부탁 드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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