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김연숙
2021.11.30
조회 132
안녕하세요?
비와 바람으로 겨울임을 실감케합니다.
조금 있으면 아궁이에서는 뭉글뭉글 연기가 피어오르고
동네 어귀에서 뛰어놀던 우리는집으로 향합니다.
바지무릎이 헤지고
손에 피가나고 즐겁기만 합니다.
흰쌀밥에 고등어살 하나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뒤돌아 서면 배고프고 엄마 께서 는 찐고구마와 함께 시원한 동치미 한사발을 내어 주십니다.
이불속에서 발을 부딪혀가며 고구마를 먹던 그시절

찬바람을 이겨냈습니다.
문득 그 시절이 그리운 날 입니다
따듯한노래 들려주세요

이재성 / 내일로 가는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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