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한 덩이 ~
김병원
2021.11.30
조회 99
어둑한 퇴근 길 집으로 오는 길에 할머니 가
누런 호박 한 덩이를 놓고 앉아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이거 팔건가요 ? 얼마인데요 ?
팔천원 이라는 누런 호박을 사 들고 오는데 무거웠습니다
거실 한 쪽에 누런 호박을 놔 두니 누런 알궁이로 앉아있는
폼이 황금 덩어리인양 복스럽게 보기 좋았습니다
웬 호박 ? 남편이 물었습니다
당신 호박죽 끓여 주려고 ~ 했더니 호박 죽을 ?
끓일 줄이나 알아 ? 했습니다
그럼 내가 안해서 그렇치 얼마나 잘 끓이는데 ~
했더니 그래 그럼 왜 여태껏 한번도 안 끓여준거야 ?
문책하듯 말 하는 남편. 정말 호박죽 끓이는 법을 배워서
다음 주 쯤 끓여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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