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이웃들의 훈훈한 삶의 모습을 언제나 다정한 목소리와 정겨운 노래로 나른한 오후를 날려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열심히 듣고만 지냈는데 오늘은 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고 90을 바라보시는 친정 부모님들은 경남 마산에 살고 계십니다. 평소 제가 직장 생활을 해서 자주 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오늘 친정 부모님께서 주택에서 빌라로 갑자기 이사를 하시게 되어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이사 한 달 전부터 어머니는 많이 걱정을 하셨고 또 아버지의 건강(치매가 더 악화되셨음)이 더 나빠져서 많이 당황해하시고 계십니다. 형제들이 다들 객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젊은이의 손길이 필요한 일을 어머니께서 직접 다 챙기고 계시죠. 그동안 주택에서 살림을 크게 펼쳐 놓고 사시다가 이제 두 분만의 오붓한 보금자리로 옮겨서 새로운 시작을 하시게 되었는데... 멀리서나마 제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서 연락드립니다.
엄마, 아빠, 오늘 이사하시느라고 많이 힘드셨죠? 새로 가는 집에서는 엄마, 아빠의 젊은 신혼 시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들로만 가득채웠졌으면 좋겠어요. 많이 사랑하고 아프지 마시고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셔 주세요.
사연이 소개되면 녹음을 해 두었다가 전화로 들려드리려고요... 엄마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시고 힘도 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글을 쓰게 되어 두서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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