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뭔지를 알았어요
이건원
2021.11.16
조회 123
행복이 뭔지를 알았어요




시골이라 이웃에서 마늘을 먹어 보라고 1접 즉 100알을 주었다.

아내는 반접인 50알 정도를 터밭에 심어 보자고 하여 심었는데

며칠전 확인하니 이게 웬일인가

보름만에 노오란 병아리 주둥이 같은 마늘싹이 여기저기서 보온 덮개를

밀고 쏘옥 올라오고 있어 내가 심어서 인지 기분이 너무 좋았다.

봄이나면 6월경 마늘을 고추장에 찍어 맛을 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뿌듯하다. 흔이 큰것보다 많은것보다 사소하고 작은 것에 더 행복하다더니

그 말이 정답인듯 종일 기분이 좋았다.

그 마늘 1알이 6쪽이라 제대로 자란다면 300알을 거둘 수 있다.

날이 점점 추워지니 마늘의 여린싹이 얼까봐 짚을 더 두툼하게

덮어 주었다. 마늘아 너는 나의 새해 첫 희망이니 추위를 떨치고 씩씩하게

잘 자라다오 봄나면 풀도 뽑아주고 사랑을 듬뿍 줄테니 !







신청곡


좋을텐데-성시경






이건원. 강원 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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