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 왔나했더니 벌써 초경울의 느낌이 물씬합니다.
엊그제 일요일에 노란 은행나무길을 걷고 왔습니다.
언니랑 손잡고 걷던 그 길을 혼자 걷고 왔습니다.
언니는 노란 은행잎을 좋아했고 따뜻한 모과차를 좋아했습니다.
언니가 하늘로 떠난지 벌써 일년.
언니가 더 보고싶은 가을. 바람마저 언니 냄새가 날듯.
언니가 즐겨부르던 갈색추억을 흥얼거리며.
언니를 추억합니다.
언니가 즐겨듣던 방송을 듣고 언니가 부르던 노래를 신청합니다.
한혜진의 갈색추억.
하늘나라에서도 울긋불긋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을 보고 있겠지요?
사랑하는 언니를 생각하며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언니가 보고 싶은 가을
윤은경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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