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남편이 아침일찍부터 나가자한다. 내가 추리닝에 아무렇게나 입고 나왔더니,
그렇게 말고 좀 단정하게 입으라고 하면서 추리닝은 따로 가지고 나가자 한다.
그렇게 간곳이 7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신 성남추모공원이었다.
아버지에게 꽃 한송이 올리고 아버지 생각하고 아버지 목소리를 기억하고, 사진속에 건강하게 웃고계시는 아버지를 보고 왔다.
아버지 얘기를 하면 눈물이 먼저 나와서 남편도 아주가끔 아버지 얘기를 꺼내곤 한다.
그렇게 아버지를 보고 그날은 팔당대교 아래 칼국수집에 가서 아점을 먹고 드라이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이렇게 가끔씩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을 해주니 정말 미워할수 없는 존재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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