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도 이럴때도 있군요~~~
어쩌다보니 올해 남편의 쉰일곱번째 생일과 30주년 결혼기념일이 똑같은 날
인거 있죠~~~
달력을 보고 또 보고 다시 확인!!!
생일은 음력으로 10월 20일
결혼기념일은 첫눈와서 보나마나 잘살겠다는 축복의 날 11월24일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한 날 아닐까요~~~
우스게소리로 "당신생일이랑 우리 결혼기념일이 같은 날이네???"
"그래???아~~~그동안 내가 당신한테 선물해줬으니까 이번엔 그럼 당신이
크게 한번 쏘셩!!!"
"엥??? 기껏 알바하는 내가 무슨 돈이 있다구??? 벼룩의 간을 빼먹으쇼!!!"
"헐??? 난 다른거 안바라는데.....구땡벨트하나면 되는데....."
"구땡??? 그기 얼만데요???"
"글쎄??? 오십만원이면 되긋지???"
"허걱!!! 이런 부르조아를 봤나??? 아저씨 정신좀 차리소!!! 클날 양반일쎄"
그저 지나가는 농담으로 주고받았지만 뭔가 특별한 이벤트 소소하게나마 해
주고픈 마음입니다.
코로나로 주머니사정은 팍팍하고 궁리끝에 박가속 꽃바구니 코너를 기웃거
리며 노크해봅니다. 평생 간직할 추억 선물해주고픈 소원 들어주세요용~~~

더는 소원없어 바램은 죄가 될테니라는 가삿말이 좋아서
검은머리 파뿌리되도록 곁을 지켜줘서 고마워
10월의 어느멋진날 신청합니다.
11월24일 꼬옥 들려주세용~~~~